- 새벽 하늘 -
주홍 연보라빛 하늘 아래에
일출을 기다리고 있어
새벽 안개 어스름 피어
내 앞에 보일 이
분간할 수 없어도
찰나의 시간 뒤엔
여명에 밝은 하늘 넘어
탁 트인 지평선 있으라
- 새벽 하늘 -
주홍 연보라빛 하늘 아래에
일출을 기다리고 있어
새벽 안개 어스름 피어
내 앞에 보일 이
분간할 수 없어도
찰나의 시간 뒤엔
여명에 밝은 하늘 넘어
탁 트인 지평선 있으라
#1
나와 가까운 한 사람이 딴 곳으로 떠난다. 그리고 보내주는 파티를 했다.
그는 어디론가 떠나서, 새로운 일을 할 것이다.
자주 보지 못하는 만큼, 내 삶에 지금보다 관여하는 부분이 적은 사람이 되겠지.
여태까지 그래왔고, 앞으로도 더 많은 인간관계의 변동이 있을 것이다.
#2
별거 아닌 일상인 듯 해도,
삶에 많은 것들이 지나가고 있다. 그것을 느낀다.
신뢰의 먹이사슬 속에서 아둥바둥하고,
인연의 연결고리는 잇고 끊기니,
내 집 앞을 지키는 철봉대는,
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도,
내 맘은 끊임없이 변하여,
그 맘 알 수 조차 없어져 버렸네.
시간이 흘러가야 다음 막을 기약할 수 있지만
시간이 빨리 흘러가는게 아쉽네.
쓸데 없는 감정들 때문에, 가끔은 내가 내 감정에 무뎠으면 한다.
나이가 들어 철이 좀 더 들면, 이런 감상적인 감정들을 내려놓고,
내 안위와 미래를 위해 삶을 좀 더 냉철하고 효율있게 살 수 있을까?
가족이나 주변에선 좀 더 그래보여도,
박사과정 말년 차가 되어도,
난 아직도 철이 없고 어리고 감상적이라 생각한다.
좀 더 일이 바쁘고 몰려오면, 더 정신없는 삶을 살아야 하나?
난 바쁘다고 생각하지만, 실제론 덜 바쁘기 때문이 아닐까? 생각도 하는 밤이야.
여유여 와라! 쫌!
아무리 여유를 만드는 거라 한들
마음에 여유가 없으니,
시간이 남아도, 뭔가 쏠쏠하게 맘에 들게 보내기 쉽지 않구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