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똥철학

일상 2014. 12. 18. 01:06

자려했다가 아래 만화를 보고 생각난 게 있어서 까먹기 전에 쓴다.

http://comic.naver.com/webtoon/detail.nhn?titleId=537990&no=82&weekday=thu


노력하고 변하여 자신이 도달한 목표에,

사랑했던 사랑이 없어 아무런 의미가 없을 때 그 공허함...

참 잘 표현했다.


누군가에게 잘보이기 위한 그 겉치레는

내 안에 걸 떼다 만든거고

결국 나를 지우게 할 수 밖에 없다.


자신이 중요하다.

나를 잃어 사랑하는건 사랑이 아니라 자기파괴이며,

(만화선 보여주지 않았지만) 결국 상대에게도 부담이 된다.


다형성 (Polymorphism) 이란 단어가 있다.

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내가 느끼는 해석은

형식의 변화는 가지면서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다.


상대를 자신에 맞추려 들지 않고,

있는 그대로 인정하려는 내 사람이 좋다.

나도 그러하려 노력한다.


상대의 본질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다.

그렇다고 다른 본질을 멀뚱멀뚱히 쳐다만 볼 수는 없겠지.

그 때 필요한게 형식을 맞춰보는게 되겠다.


음. 좀 더 정확한 단어를 찾자면 양립성 (compatibility)이 맞겠다.

맞추는게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간다는 말이 더 맞을 것이다.


다 써놓고 보니 개똥철학. 똥똥똥얍.

그래도 내 블로그니까 남이 보기에 똥이든 금이든

내 생각을 정리해서 올린다.


왠지 남은 둘째치더라도 나중에 내가 봤을 때라도 알아보기 위해선

좀 더 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.

Posted by WebPeac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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